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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레이디 두아> 보셨나요? 극 중 신혜선(사라 킴 역)이 들고 나오는 '부두아(Boudoir)' 가방은 압도적인 고급스러움과 "유럽 왕실 납품 브랜드"라는 설정 때문에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부두아 백, 진짜 있는 브랜드인가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부두아는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이 브랜드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아주 흥미로운 실화와 모티브가 숨겨져 있습니다.

    오늘 그 팩트를 블로그 형식으로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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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부두아(Boudoir)'는 실제 브랜드인가요? (팩트체크)

     

    결론은 NO입니다. 극 중 등장하는 '부두아'는 드라마와 웹툰의 설정을 위해 만들어진 완벽한 허구의 브랜드입니다.

    드라마 속 설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가방은 유럽 명품이 아니라 서울 신월동의 지하 공장에서 제작된 '국산 가방'입니다. 사라 킴이 여기에 **"100년 전통의 유럽 왕실 브랜드"**라는 거짓 서사와 1억 원이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을 입혀 명품 중의 명품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즉, 브랜드 자체가 드라마의 핵심 주제인 '가짜와 진짜의 경계'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치입니다.

     


    2.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 "빈센트 앤 코" 사기극

     

    많은 분이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고 느끼셨다면 예리하신 겁니다. <레이디 두아>의 설정은 2006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빈센트 앤 코(Vincent & Co.)' 시계 사기 사건에서 강한 영감을 받았습니다.

     

    • 사건 요약: 당시 범인은 저가 부품으로 만든 시계를 "영국 왕실에만 납품하는 100년 전통의 명품"이라고 속여 청담동 등에서 수천만 원에 팔았습니다.
    • 공통점: 연예인과 상류층을 타겟으로 '돈이 있어도 아무나 못 사는 브랜드'라는 희소성 마케팅을 펼쳤다는 점이 드라마 속 부두아의 전략과 판박이입니다.

    3. 디자인과 브랜드 명칭은 어디서 착안했을까?

     

    비록 가짜 브랜드지만, 시청자들이 "진짜인가?" 하고 헷갈릴 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 데에는 실제 명품 브랜드들의 이미지가 섞여 있습니다.

     

    ① 에르메스(Hermès)의 전략

    사라 킴은 극 초반 본인의 신분을 세탁하기 위해 에르메스의 버킨백과 켈리백을 대량으로 구매합니다. '부두아'의 마케팅 방식인 **'웨이팅 리스트', '선택받은 사람만 살 수 있는 가방'**은 에르메스의 실제 운영 방식을 극대화하여 비튼 것입니다.

     

     

    ② 디올(Dior)과의 연결고리

    극 중 상징적인 장면에서 물에 빠진 'DIOR' 참(Charm)이 흩어지며 'DOIR'로 재배열되는 연출이 등장합니다. 이는 '디올(Dior)'이라는 실제 명품의 권위에 '두아(Dua)'라는 가짜가 기생하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③ 이름의 유래: Boudoir(부두아)

    '부두아'는 프랑스어로 **"여성의 사적인 침실이나 드레싱 룸"**을 뜻합니다.

    • 남자는 들어올 수 없는 비밀스럽고 은밀한 공간이라는 의미가 있어, 상류층 여성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폐쇄적인 명품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 단어를 브랜드명으로 채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4. 왜 사람들은 '부두아'가 실제라고 믿고 싶어 할까?

     

    드라마 속 박무경 형사의 대사처럼, 사람들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에 열광합니다. 부두아 가방이 실제로 존재하길 바라는 대중의 심리는 드라마가 꼬집고자 하는 '과시욕'과 맞닿아 있습니다.

     

     

    "원가가 18만 원이든 1억 원이든, 남들이 부러워하는 시선을 샀다면 그게 진짜 명품 아닌가요?"

    사라 킴의 이 궤변은 명품의 본질이 품질이 아니라 **'서사(Storytelling)'와 '희소성'**에 있다는 씁쓸한 진실을 보여줍니다.

     

     


    💡 요약하자면!

    • 부두아 백: 실존하지 않는 가짜 브랜드 (구매 불가).
    • 실제 모티브: 2006년 빈센트 앤 코 사기 사건.
    • 디자인 영감: 에르메스의 희소성 + 디올의 우아한 이미지 차용.

     

    드라마를 보며 부두아 백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셨다면, 에르메스의 크로커다일 버킨백이나 디올의 레이디백 라인에서 비슷한 무드를 찾으시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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