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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 여드름 관리법



호르몬이 피부를 망치는 원리



생리 전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생리 시작 약 7~10일 전부터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는데요.
프로게스테론은 피지선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량을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시킵니다.
동시에 에스트로겐 수치는 감소하면서 피부의 수분 보유 능력이 떨어지고, 각질이 두꺼워집니다.
과다한 피지와 두꺼워진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서 염증성 여드름이 발생하는 것이죠.
여기에 안드로겐 호르몬도 한몫합니다.
생리 전에는 상대적으로 안드로겐의 영향력이 커지는데, 이 호르몬은 피지선을 더욱 활성화시켜 여드름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턱과 입 주변, 볼 아래쪽에 여드름이 집중되는 이유도 이 부위가 호르몬 변화에 가장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할 점:
매달 같은 위치에 반복적으로 여드름이 나거나, 통증이 심한 낭종성 여드름이 계속 생긴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같은 호르몬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함께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 전 피부 특징



생리 전 피부는 평소와 완전히 다른 상태로 변합니다.
피지 분비가 급증하면서 아침에 세안을 해도 오후가 되면 얼굴이 번들거립니다.
반대로 피부 속 수분량은 감소하여 겉은 기름지고 속은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이를 지성 건성 복합성 피부라고 하는데, 관리가 가장 까다로운 피부 타입입니다.
피부 장벽도 약해져서 외부 자극에 대한 민감도가 평소보다 2배 이상 높아집니다.
평소 잘 쓰던 화장품도 이 시기에는 자극을 줄 수 있고, 작은 상처도 쉽게 염증으로 발전합니다.
모공도 눈에 띄게 넓어지는데, 이는 피지가 모공을 늘리기 때문입니다.
피부 톤도 칙칙해지고 붉은 기가 올라오면서 전체적으로 피부 컨디션이 최악이 됩니다.
붓기도 심해져서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퉁퉁 부은 느낌이 드는 것도 이 시기의 특징입니다.
즉각 효과 관리 루틴



1단계: 완벽한 이중 세안
생리 전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 클렌징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일 클렌저로 먼저 메이크업과 피지를 녹인 후, 약산성 폼클렌저로 2차 세안합니다.
단, 과도한 세안은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어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하루 2회만 세안하세요.
세안 시 미온수를 사용하고, 마지막에는 찬물로 모공을 수축시켜 마무리합니다.
2단계: 각질 제거는 신중하게
생리 전에는 각질이 두껍게 쌓이지만, 민감한 상태이므로 물리적 스크럽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저농도 BHA(살리실산) 토너나 약한 AHA 제품으로 화학적 각질 제거를 합니다.
일주일에 1~2회만 하되, 피부가 따가우면 즉시 중단하세요.
3단계: 집중 보습 관리
겉은 기름지지만 속은 건조하므로 수분 보습이 필수입니다.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성분의 수분 에센스를 충분히 바르고, 가벼운 수분 크림으로 마무리합니다.
무거운 유분 크림은 피하고, 젤 타입이나 로션 타입 제품이 적합합니다.
4단계: 진정 케어
염증이 생긴 부위에는 티트리, 센텔라, 병풀 추출물 같은 진정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국소 도포합니다.
진정 마스크팩을 주 2~3회 사용하면 붉은 기와 염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단, 마스크팩은 15분 이상 붙이지 말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크림으로 수분을 가둬야 합니다.



생리 전 아침 루틴:
미온수 세안 → 각질 제거 토너 → 비타민C 세럼 → 수분 에센스 → 가벼운 수분 크림 → 자외선 차단제
저녁 루틴:
오일 클렌저 → 폼클렌저 → BHA 토너 → 나이아신아마이드 세럼 → 수분 에센스 → 진정 크림 → 국소 여드름 패치
성분별 맞춤 관리



살리실산(BHA) 0.5~2%
모공 속 피지와 각질을 녹여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예방합니다.
유분에 녹는 성분이라 피지가 많은 생리 전 피부에 최적입니다.
사용법: 저녁에만 사용하고, 처음에는 격일로 시작하여 피부가 적응하면 매일 사용합니다.
자극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보습을 충분히 해야 합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2~5%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며 모공을 축소시킵니다.
미백 효과도 있어 여드름 자국 개선에도 좋습니다.
사용법: 아침 저녁 모두 사용 가능하며, 다른 성분과 함께 써도 안전합니다.
민감한 피부에도 자극이 적어 생리 전 기간에 특히 추천합니다.
티트리 오일
강력한 항균 작용으로 여드름 원인균을 직접 제거합니다.
염증성 여드름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사용법: 원액을 면봉에 묻혀 여드름 부위에만 콕콕 찍어 바릅니다.
전체 얼굴에 바르면 자극이 될 수 있으니 국소 부위만 사용하세요.
레티놀(비타민A)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각질을 정리하여 여드름 예방과 흉터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단, 매우 자극적인 성분이므로 생리 전 민감한 시기에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사용법: 저농도(0.1% 이하)부터 시작하고, 주 2~3회만 사용합니다.
낮에는 절대 사용하지 말고, 사용 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발라야 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법



아무리 좋은 제품을 써도 생활 습관이 나쁘면 여드름은 계속 생깁니다.
충분한 수면은 피부 재생의 기본입니다.
생리 전에는 특히 7~8시간 이상 자야 호르몬 균형이 맞춰지고 피부 회복력이 높아집니다.
밤 11시 전에 잠들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피부 재생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여드름 줄이는 식습관:
- 유제품 줄이기: 우유, 치즈는 안드로겐을 자극하여 피지 분비 증가
- 당분 섭취 제한: 혈당 급상승이 염증 악화 유발
- 오메가3 섭취: 연어, 고등어 같은 생선이 항염증 효과
- 아연 보충: 견과류, 해산물이 피지 조절에 도움
- 물 2리터 이상: 노폐물 배출과 피부 수분 유지
베갯잇과 수건을 자주 바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베갯잇은 피지와 세균이 쌓이기 쉬우므로 주 2~3회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도 얼굴 전용을 따로 사용하고, 매일 새것으로 갈아야 합니다.
손으로 얼굴 만지는 습관을 절대 금해야 합니다.
손에는 수많은 세균이 있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특히 여드름을 짜는 행위는 흉터와 색소 침착을 남기므로 절대로 하지 마세요.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입니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켜 피지 분비를 더욱 촉진합니다.
요가, 산책, 명상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피부 개선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일반적인 관리로 개선되지 않는 심한 여드름은 전문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특히 통증이 심하고 깊숙이 박힌 낭종성 여드름은 스스로 관리하면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경구 피임약을 통한 호르몬 조절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피임약은 안드로겐 수치를 낮춰 피지 분비를 근본적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피로놀락톤 같은 항안드로겐 약물도 호르몬성 여드름에 효과적입니다.
염증이 심한 여드름에는 항생제 연고나 경구 항생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여드름 흉터와 색소 침착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PDT 광역동 치료는 피지선을 축소시켜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과 진료가 필요한 신호:
- 3개월 이상 홈케어로 개선 없음
- 통증이 심한 낭종성 여드름 반복
-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많이 남음
- 턱과 볼 라인에 집중적으로 발생
- 생리 주기와 무관하게 지속적 악화



핵심 정리
생리 전 여드름은 프로게스테론 증가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피지 과다 분비가 주요 원인입니다.
이중 세안으로 피지를 철저히 제거하고, 살리실산과 나이아신아마이드 같은 효과적인 성분을 활용하여 관리하세요.
충분한 보습과 진정 케어를 병행하고, 수면과 식습관 개선으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리 시작 7~10일 전부터 미리 관리를 시작하면 여드름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망설이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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